저렴한 넷북 더 싸게 구입하려면

2009년 2월 24일(화) 9:05 [Buzz]

넷북이 저렴하다는 건 이제 누구나 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해 전반적인 넷북 가격이 10만 원 가량 비싸졌지만 그래도 ‘센트리노2’ 딱지를 붙인 서브급, 혹은 올인원 노트북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렴하다. 제품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50~70만원대 후반이면 예쁘장한 넷북 한 대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이처럼 저렴한 넷북을 조금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 통신 결합상품, 10만원 가량 할인

KT와 SKT는 각각 자사 무선 인터넷 서비스와 넷북을 결합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넷북+와이브로나 넷북+HSDPA 모뎀의 결합 상품을 구입하면 10만원 가량 저렴하게 넷북을 구매할 수 있다. 의무 약정 기간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돈을 더 쓰는 것이지만 외부에서 인터넷 접속이 잦은 사람이라면 고려해볼 만 하다.

KT는 삼성전자 NC10, LG전자 X110 등 7종의 넷북을 자사 와이브로 서비스와 묶어 결합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18개월 약정으로 와이브로 서비스에 가입하면 79만 9,000원짜리 삼성전자 NC10을 69만 8,3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12~24개월 할부도 가능하다. 다만 할부 구입시에는 할부 보증금이 붙는다. 원래 제품 가격이 70만원을 넘으면 할부 기간에 따라 2~3만원이, 70만원 이하의 제품은 1~3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KT 본사 홈페이지에서 넷북+와이브로 상품을 구입하면 1개월 와이브로 사용료를 감면받는다. 오프라인 대리점에서 구입할 경우 말만 잘하면 3~6개월분의 와이브로 이용료를 감면받을 수도 있다. 이는 대리점이 KT 측으로부터 가입자 유치건으로 받는 비용을 마케팅 비용으로 쓰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사 홈페이지에서 가입하기 보단 오프라인 대리점을 활용하는 것이 낫다.

구분	KT 와이브로+넷북	SKT T로그인+넷북
제품 종류	7종(삼성, LG, HP 등)	2종(MSI)
넷북 할인 가격	9~15만원	10만원
통신의무약정기간	18개월	12개월
최소기본료	1만원	2만 9,900원
구입 첫달 해지시 위약금	18만원	8만원

※ 무선통신서비스+넷북 판매 세부 정보 표

SKT는 자사 HSDPA 모뎀인 T로그인 서비스와 넷북을 결합 상품으로 판매한다. 현재 MSI의 넷북 두 종류만 준비되어 있다. 할부 구입은 불가하다. T로그인 서비스에 1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59만 9,000원짜리 MSI 윈드 U100을 10만원 할인 된 49만 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와이브로보다 약정 기간이 짧지만 T로그인의 최소 기본 요금은 2만 9,900원이다. 와이브로는 1만원(1G) 상품으로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만 SKT의 T로그인이 서비스 커버리지가 넓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출장 등이 잦다면 이용해볼 만 하다.

한편 이 같은 통신 서비스 결합 상품을 구입했을 경우 약정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면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와이브로 위약금은 월 1만원으로 계산한다. 18개월 약정이니 한 달 쓰고 해지한다면 17만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것이다. T로그인은 1년 이내 해지시 약정잔여기간에 따라 위약금을 낸다. 6개월 사용 후 해지하면 4만원, 9개월 사용 후 해지하면 2만원의 위약금을 문다.

■ 중고 구입도 매력

중고 시장에 매물로 나온 넷북도 많다. 최근 시장에서 판매되는 넷북이 대부분 출시된 지 6개월 내외의 신제품이라는 점에서 잘 몰라도 구형을 고를 가능성은 없다.

또 무료 A/S 기간도 상당 부분 남아있는 상태다. 제품 종류, 사용 기간, 상태에 따라 신품 가격보다 5~15만원 가량 싸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으니 주머니 사정이 가볍다면 중고 구입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

넷북 중고는 네이버나 다음 등 넷북 카페의 중고 장터나 용산 터미널 상가 2층 중고 노트북 매장을 추천한다.

중고 노트북을 고를 때는 외관 흠집, 액정, 배터리 성능과 하드디스크 배드 섹터 등을 살핀다. 외관 흠집이나 액정 불량 화소는 현장에서 바로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배터리 성능과 하드디스크는 제품을 받아온 뒤 디스크 검사로 돌려보는 가 하면 완전 충전 상태에서 실제 얼마나 버티는 지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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